임광순
Rim Kwangsoon

1.
모순적 공간 빗살-03
Contradictory Space Bitsal-03

소나무,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칼라
pine, acrylic, oil on canvas
239x145cm
2019
2.
생명의 흔적
Traces of Life

소나무, 아크릴칼라
pine, acrylic
315x27x72cm
2023
3.
생명의 흔적 2409
Traces of Life 2409

소나무, 아크릴칼라
pine, acrylic
226x27x42cm
2024

“한국 전통 공간미는 이기적인 외형 형상에 집착하지 않는 무형(無形)과 공간을 즐기고 활용하는 쓰임새에 목적을 둔 무용(無用)의 역할로서 비움의 미학이다.” 작가노트 中

공예와 건축을 전공한 임광순은 한국 전통 건축물에 사용되었던 부재(部材)를 활용하여 아트퍼니처를 만든다. 그는 오랜 시간을 견뎌온 나무의 숭고한 무늿결에 빗살무늬를 새기고 상감기법으로 색을 입혀 건축 부재의 흔적에서 느끼는 시간성과 작가 작업의 수행성, 전통과 현대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아트퍼니처의 오브제적 고유성을 제시하면서도 생명의 근원인 빗줄기를 그린 캔버스 작품과 함께 공간을 연출한다. 이를 통해 회화와 목가구의 연계성을 드러내며 현재와 과거, 기능과 비기능의 유기적 공간으로서 공예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임광순은 대들보가 부착된 회화 ‹모순적 공간 빗살-03›과 함께 추녀의 부재를 활용해 처마에서 엿보이는 완만한 곡선의 긴 의자 ‹생명의 흔적›, ‹생명의 흔적 2409›을 제작하였다. 작품에서 표현된 곡선과 틈, 각도 등은 모두 한국 전통 건축에서 발견한 시각적 요소들로 재료 자체가 지닌 고유한 무늿결을 최대한 살려 한국 고유의 미감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만의 제작 방식이다.

공예로 짓는 집
Crafting the House

2024.9.5-2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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