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신규
Shon Shinkyu

1.
분절 Split
아크릴 판, 참죽나무, 고흥석
acrylic panel, Toona sinensis, goheungseok
197x275x75cm
2024
2.
분절 Split
스테인리스 스틸, 참죽나무, 고흥석
stainless steel, Toona sinensis, goheungseok
148x280x75cm
2024
3.
분절 Split
스테인리스 스틸, 참죽나무, 고흥석
stainless steel, Toona sinensis, goheungseok
148x280x75cm
2024

“차가운 금속과 따뜻한 나무, 무게감 있는 돌, 서로 다른 물성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완결된 형상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각각의 물질이 서로의 의미와 가치를 형성하며, 예술과 삶의 경계를 넘어 완전함을 추구하는 작가의 이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 작가노트 中

손신규는 돌과 나무라는 자연적 소재와 스테인리스강(stainless鋼), 아크릴(acrylic), 유리 등 산업용 신소재를 조화롭게 융합하여 가구를 만든다. 대표적인 연작인 ‹분절(split)›은 철거되어 버려진 한옥 고재를 모아 최소한의 가공으로 그대로의 결을 살려 제작한 작품이다. 한국 전통 건축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가급적 인위적인 가공을 피하고 자연 상태의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려는 경향을 꼽을 수 있는데 작가는 우리 한옥 고재와 대량 생산되는 산업 재료를 동시에 다룸으로써 물성의 강렬한 대비를 유도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분절(split)〉에서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자연 목재와 서양의 장식적 돌기둥과의 대조를 느낄 수 있으며, 스테인리스강에 비치는 수직의 열주(列柱; 줄지어 선 기둥)는 반복, 확장되는 시각성으로 기둥의 조형성과 상징성을 강조한다.

공예로 짓는 집
Crafting the House

2024.9.5-2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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