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Lee Younghak

1.
물확 小
Stone+Water – Small
고석 oldstone, 95x14x20.5cm
미상
2.
달모양
Stone+Water – Moon
고석 oldstone, 47x12x20.5cm
2008
3.
물확 中
Stone+Water – Medium
고석 oldstone, 152x15x20cm
미상
4.
물확 中
Stone+Water – Medium
고석 oldstone, 152x16x20cm
미상
5.
석상
Granite
화강석 granite, 12×43×15.2cm
1998
6.
석상
Granite
화강석 granite, 11.7×43.7x14cm
2000
7.
연못 물확
Stone+Water – Pond
고석 oldstone, 67x8x46cm
미상
8.
미로 물확
Stone+Water – Maze
고석 oldstone, 118x15x66cm
2004
9.
창문 물확
Stone+Water – Windows
고석 oldstone, 29.3x12x42.2cm
2005
10.
석상
Granite
화강석 granite, 18.5×113.5x24cm
2006
11.
석상
Granite
화강석 granite, 25.5×165.5×29.7cm
2006
12.
8각 물확
Stone+Water – Octagon
고석 oldstone, 24x23x21.5cm
2000
13.
실린더 물확
Stone+Water – Cylinder
고석 oldstone, 33x31x33cm
2008

“돌은 물을 먹어야 제 색깔을 드러낸다. 돌, 물, 풀은 생명의 본질이다.
분주한 생각, 남을 미워하는 생각을 잠시 쉬고 우리 주변의 것들을 사랑으로 즐기자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 작가노트 中

이영학은 녹슨 무쇠와 오래된 석재를 사용해 버려진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한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조각의 본고장이라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8년 동안 수학한 작가는 ‘한국의 미와 정신’에 주목하였다. ‹물확› 시리즈는 우리 전통 절구의 구멍인 ‘확(確)’에서 영감을 받아 작가가 직접 수집한 집터 둘레석이나 주춧돌에 정과 망치로 ㄱ자, 창문, 미로 등의 모양을 만들고 여기에 맑은 물과 이끼, 풀을 더한 작업이다. 쓰임을 다한 돌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과거와 현재, 자연과 인간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차하는 모습을 재현하였다. 물이 담긴 물확은 거울처럼 주변 풍경을 비추며, 뜰을 장식하고 자연을 담는 그릇의 역할을 한다. 어떤 사물의 기초나 기반을 닦는다는 의미의 초석(礎石)은 건축물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자 기둥 밑에 놓는 돌로, 기둥으로부터 전달되는 상부 구조의 하중을 지반에 전달한다. 초석은 다른 건축 요소와 함께 복합적으로 관찰되며, 건축물의 안정성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영학은 물확 작품으로 가꿔져 있는 그의 정원 공간을 전시장에 연출하여 초석의 공예적 활용을 선보인다.

공예로 짓는 집
Crafting the House

2024.9.5-2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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